최근 (`24.06) 통계청의 '주택 유형별 주택 매매현황' 자료를 보면 아파트 거래가 압도적인 '77.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14.06 '주택 유형별 주택 매매현황' 통계청 자료의 아파트 거래가 '66.7%'과 비교하면 약 10%가 상승하였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체 거래에서 10%의 상승이라는 것은 어마어마한 증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달을 놓고 본 것이라 오차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많은 외국의 경우 주거 단지와 상업 지구는 분리된 경우가 많습니다. 주거 단지는 정말 주거의 목적으로 구성되어 조용하고 안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상업 지구는 반면 거기에 맞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외국의 경우 중산층 이하가 선호하는 아파트 문화가 많다는 것입니다.(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긴 합니다)
반면, 우리가 사는 이곳 대한민국에서는, 왜 이렇게 아파트를 선호하며, 그러하기에 '우리는 왜! 아파트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주거 문화 '아파트'
사실 우리나라도 오래전에는 단독주택 중심으로 주거가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옛날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집집마다 크기는 다르지만 앞마당을 가지고 있었으며 독립된 화장실 문화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주거 형태의 큰 변화는 1960년대부터 변화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국가 차원에서 시행된 도시 개발 계획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됨에 따라서 서울에 인구가 몰리게 되고, 급증하는 인구를 수용해야 할 주거 문화가 필요하여, 수요에 맞춰 아파트 공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기점으로 전국에 아파트는 지속 확산되기 시작하여 `24년 6월에는 전체 거래의 약 77%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대표 주거문화로 '아파트'가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사유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거주와 투자의 가치 모두 보유"
아파트는 당연히 주거의 목적입니다. 집 소유자가 살던 아니면 세입자가 머물던, 누가 되었던 사람이 사는 곳으로, 거주가 존재의 이유입니다. 더불어 또 한 가지 중요한 이유가 아파트의 위치적 특성으로 인하여 선호도가 높으며, 그렇기 때문에 공급 대비 수요가 높아서 가치가 지속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우리나라 아파트는 제한된 국토 면적, 특히 서울로 몰리는 인구적 특성으로 개발된 주거 문화입니다. 이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임대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고 있어서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 보유 특성"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드는 곳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기도 하고, 그렇지 않다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수요가 발생하여 여러 생활 편의 시설이 이후 생기기도 합니다. 선/후의 관계가 어떻든 간계 아파트 주위에는 많은 생활 편의 시설, 학교, 병원, 쇼핑몰 등이 자리 잡거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게 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게 됩니다.
또한 경제의 도시 서울에서의 이동 편의성이 중시되는 특성으로 대중교통 또한 주거지를 근처로 생겨 있거나 이후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사이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이러한 위치적 편리한 인트라 이외, 더욱 강조되는 것이 아파트 내 편의 시설이 잘 발달되는 경우고 많습니다. 단지 내 자체 헬스장, 골프장, 사우나, 편의점 등등 많은 편의 시설 구축을 아파트 건축 단계부터 조화롭게 설계가 되어 간단한 편의시설을 누리기 위해서 굳이 아파트 단지 외부로 나갈 필요조차 없도록,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해결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아파트 단지 내/외 편리한 생활 인프라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안전한 주거 공간 형성"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곳곳에 경비실이 있으며, 경비실 입구에 세콤이라는 경비 브랜드가 붙여져 있습니다. 그리고 단지 곳곳에는 CCTV가 설치되어 있고, 경비원분들이 순찰을 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삶의 공간에 있어서 안전감은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평시 생활할 때 그리고 저녁잠을 잘 때 등등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한 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아파트는 많은 세대가 모여 공동으로 경비를 조달하여 이러한 기본적인 생활에서의 필요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슷한 생활 수준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다 보니 아무래도 범죄 노출 위험이 줄어들며, 공동 경비 구역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이 부분을 더욱 단단히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공용 시설의 편리한 사용/관리"
개인 주택에 거주하였던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생활 쓰레기 수거, 집 보수작업, 공용부 청소 등등입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신경 쓸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앞서도 이야기드렸듯이 많은 세대가 모여서 공동 조달한 경비로 관리 업체나 관리사무소를 별도로 두고 이를 통하여 공용 시설 관리와 공동 업무에 대한 유지 보수를 위탁하여서, 이러한 업무에 대해서는 세대 개별적으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큰 장점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파트는 '실거주와 투자의 가치를 보유, 편리한 생활 인프라, 안전한 주거 공간 형성, 공용 시설의 편리한 사용/관리'의 특성 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주거 형태이자, 우리나라 만의 독특한 주거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파트 구매는 신중하게
우리나라 사람에게 있어서 아파트는 자산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연한 이야기 일 수 있지만, 단순 편리한 인프라와 접근성 만으로 아파트 구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보다, 미래 가치를 생각하며 보다 신중하게 구매 결정을 해야 합니다.
최근 들어서 재료비 및 노동력의 상승은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져 신규 아파트 건축과 재건축, 재개발이 주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인구의 감소와 그러다 보니 젊은 층의 서울 집중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기에 앞으로도 서울 주요 중심 지역, 특히 강남, 용산구, 잠실 등의 핵심 지역의 입지는 여전히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최근 1~2인 가구의 증가와 같은 우리나라 인구 구조의 변화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소형 가구의 증가는 자연스럽게 소형 아파트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미혼의 증가는 이러한 트렌드 변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소형이 대세가 된다는 이야기는 또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특성상 어느 정도의 규모의 아파트를 중시하기에 이 또한 복합적으로 고민하여야 하며, 즉,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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