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리더십 다이어리] 오늘날의 팀장, 관리자 그 이상을 요구받는 시대
오늘날의 팀장은 단순히 일을 지시하거나 통제하는 관리자의 역할을 넘어, 실무 전문가이자 코치, 문제 해결자이자 동기 부여자로서의 역량까지 요구받고 있습니다.
조직과 업무 환경, 구성원의 가치관이 빠르게 변하면서, 팀장이라는 역할도 근본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며, 이로 인하여 팀장은 구성원 위에 군림하는 리더가 아니라,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실무형 파트너로서의 존재감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 과거의 팀장: 권위와 통솔 중심의 리더십
불과 10~20년 전만 해도, 팀장의 리더십은 ‘강한 통제력’과 ‘카리스마’에 기반한 것이 많았습니다.
업무 시간에는 권위 있는 태도로 팀을 이끌고, 퇴근 후 술자리에서는 “우린 식구다”라는 말로 구성원과 정을 나누는 방식이 흔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런 정서적 유대감이 팀워크의 중심이었고, 리더십의 중요한 축으로 여겨졌습니다.
그 시절 팀장은 지시하고 통제하는 관리자였고, 팀원은 이를 따르며 경험을 쌓는 구조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조직 환경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수직적 구조는 무너지고, 구성원은 단순한 명령보다 실질적인 지원과 전문성을 제공하는 리더를 원하게 되었습니다.
- 팀장의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다만 수행 방식이 달라졌을 뿐이다
팀장의 본질적인 역할은 예나 지금이나 같습니다.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해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구성원의 역량을 이끌어내며 팀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 이것이 팀장의 핵심 책무입니다.
다만 이를 수행하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단지 계획을 세우고 일을 분배하는 것을 넘어, 빠른 상황 판단과 민첩한 의사결정,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 경쟁 변화에 대한 감각, 그리고 무엇보다 실질적인 업무 조언과 지원 역량까지 요구받고 있습니다.
즉, 과거에는 ‘사람을 통제’했다면, 지금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설계하고 지원’하는 역할로 진화한 것입니다.
- 왜 지금 팀장에게 실무 역량이 요구되는가?
이 변화의 중심에는 ‘조직과 개인의 관계’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속과 충성, 장기근속이라는 개념이 조직문화의 중심에 있었고, 팀원들은 ‘회사의 기대’를 중심으로 행동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구성원은 회사를 ‘고용 계약을 맺은 파트너’로 인식하고, 회사에 제공하는 것은 충성심이 아니라 전문성과 성과입니다.
회사는 이에 대해 보상과 성장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이 관계는 언제든 재구성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 전환 속에서 팀장은 더 이상 ‘지시만 하는 관리자’가 아니라, 구성원의 실질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는 실무 파트너로서 기능해야 합니다.
- 구성원이 진짜 원하는 팀장의 모습은?
현시대의 구성원은 단지 리더십만 갖춘 관리자보다, 실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행력을 겸비한 리더를 원합니다.
구성원들이 팀장에게 바라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문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 "이 업무의 핵심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 "우리가 경쟁사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 "이번 프로젝트에서 리스크를 줄이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요?"
이런 질문에 대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답을 줄 수 있는 팀장은 구성원에게 신뢰받으며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갖게 됩니다. 반대로 실무를 모호하게 파악하고 있거나,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팀장은 점점 리더로서 외면받게 되죠.
- 오늘날의 팀장은 관리자+전문가+코치의 하이브리드
결국 팀장이란 하나의 역할이 아니라, 여러 역할의 총합입니다. 성공적인 팀장은 세 가지 핵심 능력을 모두 갖춰야 합니다:
- 관리자(Manager): 전략 실행, 업무 분배, 목표 달성 책임
- 전문가(Specialist): 실무에 대한 이해와 문제 해결 능력
- 코치(Coach): 구성원의 성장을 지원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능력
이 세 가지를 고르게 갖춘 리더가 오늘날 조직에서 ‘살아남는 리더’이자, ‘성장하는 리더’입니다.
- 결론적으로 팀장은 ‘지시자’가 아니라 ‘지원자’ 입니다.
이제 팀장은 구성원 위에 있는 권위자가 아닙니다. 진정한 리더는 구성원 옆에 서서 함께 일하고, 문제를 풀어주고, 성장을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오늘날의 팀장이 성공하려면, ‘지시’보다는 ‘지원’을 통해 리더십을 행사해야 합니다. 조직이 원하는 것은 명령형 리더가 아니라, 성과를 함께 만드는 파트너형 리더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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