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마스크 없이는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 마스크는 생산과 소비 전 부문에 걸쳐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와 같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일회용 마스크가 환경오염의 원인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일회용 마스크를 살펴보면,
내피와 외피를 구성하는 부직포, 미세 입자를 거르는 필터인 MB(Melt Blown), 콧잔등을 잡아주는 노즈클립과 귀걸이 밴드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일부 노즈클립에 사용되는 철사를 제외하면 일회용 마스크의 대부분은 화학물질로 만들어진다.
즉, 일회용 마스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직포 (내피와 외피 구성성분)와 미세입자 필터인 MB(Melt Blown)는 석유에서 추출한 폴리프로필렌을 주성분으로 하여 이를 압착하여 만든다고 한다.
석유에서 추출한 폴리프로필렌은 인체에 유해한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마스크, 생리대, 기저귀 등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는 부분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폴리프로필렌을 압착하여 만든 MB (Melt Brown) 부직포는 고유 직경이 3-5μm인 초극세 섬유로 유연성, 비투과성, 차단성, 여과성이 뛰어나 고성능 고효율의 필터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측면에서 안전한 이 성분은 사실 환경에는 않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라고 한다.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일회용 마스크는 땅에 묻으면 자연 분해되기까지 수백, 수천 년의 시간이 소요되기에 사실상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는 물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각(불에 태워서 처리하는 방식) 처리 시에는 다이옥신과 같은 치명적인 유해물질이 나온다고 한다.
다이옥신은 세계 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 지정 1급 발암물질로 체내에 흡수시 암 유발, 호르몬 교란, 피부병 발생, 기형아 출산 등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이는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더욱이 다이옥신은 한번 환경에 유출되면 수십 년간 분해되지 않고 맹독성을 유지하며 토양과 하천에 녹아 동식물을 통해 우리의 몸속에 흡수될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한번 체내 흡수된 다이옥신의 약 97%는 우리 몸에 지속 체류하며 안 좋은 영향을 지속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무섭다고 할 수 있겠다.
코로나로 인하여 일회용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상황이긴 하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부수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이러한 환경오염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우리에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있기 때문이다.
'사색으로의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령화 사회와 인구절벽 (인구감소) 시대 (0) | 2021.12.27 |
---|---|
단백질 보충제 (프로틴) ‘WPC, WPI, WPH, ISP’ 차이를 아시나요? (0) | 2021.03.12 |
공기정화 대표 다육식물 '스투키'의 비밀 (0) | 2021.02.06 |
포스트 코로나19 (0) | 2020.08.22 |
싹쓰리 (SSAK3) 음악에 대한 생각 (0) | 2020.08.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