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베리아 종의 하나로 알려진 스투키(Sansevieria stuckyi 또는 Diocletian's spear)는 적도 아프리카에 자생하는 다육 식물의 하나로 가정에서도 비교적 키우기가 쉬운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국민 다육이로 유명하다.
영어 이름으로는 스네이크 플랜트(Snake Plant)인데, 이는 잎의 무늬가 뱀 무늬처럼 녹색과 연두색의 줄무늬 자국이 있는데 이 때문에 스네이크 플랜트, 뱀 식물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스투키'를 선물 받아 잘 키워보리라는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본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글 마무리 부분에 '스투키'의 은밀한? 비밀'도 함께 담았다.
스투키 특징)
통통하고 기다란 원통 모양을 가진 스투키가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이유는 아마도 스투키의 친환경적인 특성에 기인한 것이라 생각된다.
스투키는 전자파 차단, 음이온 발생,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공기정화 효과 등 친환경적인 능력을 고루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가장 사랑받는 다육이로 자리 잡고 있다.
스투키의 끝부분을 자세히 보면 색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처음에 스투키 끝이 왜 이렇게 단단한 걸까? 하고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 부분은 파라핀 처리를 하여 딱딱하게 된 것이라 한다.
이렇게 한 이유는 뾰족한 끝 부분이 스투키의 기공이라고 하며, 스투키는 이 기공을 통하여 숨을 쉬기도, 수분과 산소를 배출하기도 하는 곳인데, 이 부분을 통하여 바이러스에 감염되기도 하고 쉽게 마르게 하는 원인이 되기에 스투키의 건강을 위해 파라핀 처리를 통하여 막아두는 것이라고 한다.
물 주기)
스투키는 다른 다육이 식물과 같이 물을 자주 주게 되면 무름병에 걸려 죽는다.
물 주는 주기는 주위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습기로 인하여 두 달에 한번, 여름에는 한 달에 한번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집안 환경에 따라 이 부분도 차이가 나는 관계로 유관으로 보았을 때 잎이 약간 쪼글쪼글 해졌거나 만저 보았을 때 많이 물렁 거릴 때 주는 것이라고 하니 이것도 함께 고려하여 물 주는 주기를 정하면 될 듯한다.
물을 줄 때에는 가급적 잎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하며 흙 전체가 젖을 만큼 충분히!
분갈이)
스투키는 번식이 빠른 편이다. 또한 새순이 자라나게 되면 주위 영양분을 빨아들여 기존 스투키가 얇아지는 경우도 생기는 관계로 새순이 자라났을 때 이사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흙은 다육이라는 특성을 감안하여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마사토와 분갈이 일반 흙을 반반 섞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분갈이 진행 시 흙을 꾹꾹 누르면 뿌리가 다칠 수가 있고 배수도 잘 안될 수도 있으니 살포시 흙을 올려주는 듯한 느낌으로 해주어야 스투키가 새집에 잘 적응할 수가 있다.
분갈이 이후 물 주는 것은 일주일이 지나야 하니 성급한 마음은 잠시 참아 주어야 할 듯하다.
보관)
다육이라고 하면 어떤 사람은 뜨거운 사막에 사는 식물이라는 착각을 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다.
다육이의 한 종류인 스투키는 15~30도 사이의 온도를 좋아하며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드는 곳에 보관하여야 한다. 직사광선을 많이 받게 되면 식물이 탈 수도 있다고 하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투키의 비밀!
앞서 이야기했듯이 우리가 알고 있던 스투키에게는 큰 비밀이 숨겨져 있다.
그건 바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스투키(Sansevieria stuckyi)는 사실 스투키가 아니라, 대부분 실린드리카 (Sansevieria cylindrica)라는 것이다.
실린드리카 역시 다육이의 한 종류이며 친환경적인 특성을 비롯한 생김새도 스투키와 매우 흡사하다. 다만 가장 큰 차이점음 외형적으로 스투키가 줄기 가운데 깊은 홈이 있는 반면 실린드리카는 매끈한 줄기 형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큰 비밀이 숨겨진 이유는, 스투키의 인기가 급증하여 수요는 늘었지만, 스투키의 느린 성장 속도로 인하여 재배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지자 비슷하게 생긴 실린드리카를 스투키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실린드리카는 한줄기에 여러 줄기가 부채 모양으로 펼쳐져 나오는데 이 줄기들을 잘라 흙에 꽂아서 판매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스투키라는 것이다.
나 또한 내가 선물 받은 스투키가 사실 실린드리카였다는 사실에 살짝 실망을 하였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던 그 종류의 식물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초록색 생명을 보고 있노라면 오늘도 기분이 좋아진다.
잘 키워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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