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또 다른 세계 전쟁으로 까지 비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을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토머스 프리드먼은 "세계는 코로나 이전(BC : Before Corona)과 이후(AC : Afer Corona)로 구분될 것이다."라고 비유하였다.
코로나19는 이동 제한과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게 하였으며, 올림픽이 취소되는 등 그간 상상할 수 없었던 우리의 생활 방식과 생각, 상식들을 송두리째 바꿔주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종식될거라 생각하고, 믿는지라, 이제는 코로나19 이후에 대하여서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선재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온 변화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관계' 방식의 변화라고 볼 수 있겠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사람간의 '접촉'에 기인하였으며, 또한 세계화에 따른 '자유로운 이동'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에 각 국가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 대응을 위해 '접촉'과 '이동'을 제한하기까지에 이르게 된다. 이로 인하여 코로나19는 이른바 '언택트 (Un + Contact)'로 칭해지고 있는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낸 것이다.
1. 탈세계화로 인한 국제공조체제 약화
코로나의 글로벌 확산 차단을 위해 각 국가들은 문을 걸어 잠그게 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미중 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리더십의 공백은 기존 국제질서의 붕괴마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국가간 이동제한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부각시켜 각 국가는 이를 리쇼어링 정책 확대 기회로 활용하기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정부는 중국 공급망 리스크 사유로 의약품 등의 공급망 리쇼어링 정책을 추진 중)
2. 언택트(Un + Contact) 의 일상화
'2m'라는 숫자가 익숙한 시대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사람들 또한 외부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면서 언택트가 일상화되고 있다.
이로인하여 '드라이브 스루'가 증가하고 있으며 (스타벅스 전년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 대부분의 여가를 집에서 보냄에 따라 인터넷 업체/서비스의 활용 또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넷플릭스 가입자수 미국 약 50% 증가 등).
초기 언택트는 대인 접촉 기피 현상으로 우려 분위기도 조성되었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비대면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삶의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3. 공유경제의 성장 둔화
카셰어링과 헤일링, 우버 등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던 공유 경제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사람간 접촉을 피하게 되면서 타인이 사용하던 물품을 비위생적 이라고까지 생각함에 따라 공유 경제의 제동은 불가피한 현실이 된 것이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단기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지만, 앞서 이야기한 것과 같이 언택트에 대한 인식이 보편화되고 생활속에 점점 깊숙이 자리 잡게 됨에 따라 공유 경제에 대한 비즈니스 접근 방식을 재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측면에서의 공유, 단기 공유가 아닌 일정기간 독점적 유지 형태의 공유, 배달 서비스와 같은 서비즈 자체에 대한 공유 등, 트랜드를 반영한 공유 방식의 변화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라 할 수 있겠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크게 3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사회, 정치적 등 일부 인위적으로 변화를 조장하는 분위기도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던 결과적으로 사람들의 궁극적인 니즈가 반영된 형태로 변화는 귀결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변화가 일시적인 현상인 것인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변화의 방식에 있어서는 사람들의 벨류체인 전반에 걸친 디지털화는 빠르게 진전될 것이라 생각한다.
인력 운영의 최소화를 위한 디지털화 (생산라인의 자동화와 스마트 팩토리 등), 판매/결재 방식 상에서의 온라인 채널의 획기적인 부각 등 이러한 패러다임의 중심에는 디지털화가 좀더 깊게 자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기는 언제나 새로운 기회와 함께하는 만큼, 새롭게 변화되고 창출되고 있는 시장 기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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