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제목 : 자본주의 -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저자 : EBS 자본주의 제작팀 - 정지은 PD, 고희정 작가

경제불황, 물가상승, 주가폭락, 집값하락, 금리인상.... 직장인으로서, 서민으로서 힘든 이야기만 들리는 요즘이다. 매년 삶이 힘들다고 하지만 요사이 마트에 장보로 가면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10~20만 원을 훌쩍 넘기기 일수이다. 직장인으로서 월급만 받고 살기 힘든 세상이 온 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우문에 현답을 구하고자 이런저런 책들을 많이 접하고 있다. 과연 답이 있을까 싶긴 하지만 서도...

이 책의 집필의 시작은 누구나 한번 즈음 생각해 볼만한 질문인, '돈이란 무엇인가?', '왜 학교에서 경제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책 '자본주의'는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5부작’을 책으로 엮은 것으로, 위의 질의에 대한 답을 찾고자 세계 유수의 석학들을 만나 돈과 자본주의에 대한 진실을 풀어내고 있다.

책 내용으로 들어가면,

어른이 되면 돈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까요? 이걸 아는 어른보다는 아기가 어디서 생기는지 아는 10살짜리가 더 많을 겁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사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통칭 연방준비은행(FRB)이라 부르는 곳의 정식 명칭)가 돈을 발행합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은행의 연합이고, 은행을 위해서 일합니다(정부기관이 아니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설명되어 있다.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의 수요량은 늘어나고, 가격이 오르면 생산자는 생산량을 늘린다는 것. 하지만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원리를 설명할 수 없으며, 우리는 물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내려가지는 않는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원인은 사실은 돈이 ‘신용창조’를 통해 불어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돈이 은행에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은행에 있는 돈은 일부에 불과하며, 단지 컴퓨터 화면에 입력된 숫자이며, 지불에 대한 약속이라는 것이다. 즉, 모든 돈은 신용이라고 한다.

은행은 돈을 통해서, 돈을 벌기에(수익 창출) 신용이라 특수성을 이용해서 지속적으로 돈을 찍어 낼수? 밖에 없으며 (돈의 양이 수익의 양과 비례) 그렇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의 발생과 경기침체기 등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일반 서민들이 쉬지않고 일을 하는데 살기 힘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들이 열씸이 일을 해서 돈을 벌더라도 전체적인 돈의 양은 지속 증가하고 인플레이션의 발생으로 돈의 가치 하락하기 때문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현명하게 살 수 있는 것인가?
말은 쉽지만, 주위의 현혹에 의한 소비가 아닌 현명한 소비와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실 자본주의에서 서민이 살아남기 위한 방법을 찾고 제시하는 것에는 다소 부족한 듯하다. 물론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기에 말이다.

이 책은 자본주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식을 조금씩 쌓아가는 것이 바로 서두에 이야기한 우문에서 현답을 스스로 찾기 위한 느리지만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측면에서 '자본주의' 책은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


책 목차를 보면 대략적인 흐름을 알수 있기에 이 부분 아래에 추가 적어보며 글을 마치고자 한다.

목차)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
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3.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지는 않는다
4.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
5.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
6.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
7. 은행은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 준다
8. 달러를 찍어내는 FRB는 민간은행이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1.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2.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
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
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
5.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
6.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
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
8.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1.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
2. 쇼핑할 때는 여자가 훨씬 나약하다
3. 보안용 CC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4.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
5.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
6.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7.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
8.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1.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
2.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_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3.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_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4.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 _ 케인스의 거시경제학
5.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 _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5장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1. 국민소득이 오르면 내 소득도 오른다?
2. ‘복지=분배’는 오해다
3. 복지는 창의성의 원천이다
4. 시장도 정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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