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엔트로피
저자 : 제레미 리프킨
저자는 약 40여년전 열역한 제2법칙으로 알려진 "엔트로피" 라는 물리적인 개념을 빌어 앞으로 다가올 세계의 문명과, 문명의 미래/변화에 대하여 책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 네이버 지식백과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141308&cid=60266&categoryId=60266
우선 "엔트로피란, 열역한 제2법칙으로, 모든 물질과 에너지는 사용이 가능한 것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혹은 이용이 가능한 것에서 이용이 불가능한 것으로, 또는 질서 있는 것에서 무질서한 것으로 변화한다." 라고 정의하고 있다.
우리 인류는 과거부터 현재를 살아가며 지속적으로 더욱 나아가고 있으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진보된 과학 문명의 환경속에서 더욱 향상되고 나아진 삶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실은 이는 아주 단순한 사고에 의한 외적인 관찰에 불구한 것이라고 한다.
에너지(엔트로피 정의) 관점에서 볼때, 지구의 에너지는 한정되 있으며 이러한 인류의 진보 추구 성향은 지구내의 사용 가능한 에너지들을(가속도를 붙여서) 더욱 빠른 속도로써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변화 시키고 있으며, 이에 연장선에서 문명 또한 더욱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비해 퇴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예컨데, 그리스 역사가 헤시오도스는 역사를 다섯단계, "황금시대, 백은시대, 청동시대, 영웅시대, 흑철시대"로 말하고 있으며, 각 단계는 그 앞 단계보다 더 타락하고 거칠어져 가는 것으로 표현하였었다.
이러한 '엔트로피' 혼돈의 상태를 살아가야하는 현대인 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삶의 방식은,
과거의 소비적 문화관에서 벗어나서 소비의 경감쪽 문화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인간 자체를 점점 완성시켜 가는 불안정한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 시점의 완전한 존재로 인식하고, 스스로 미래에 대한 책임과 사랑의 주체로써 자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야 현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한 올바른 방향성을 갖고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현재 환경적인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오래된 내용이긴 하지만 저자의 생각의 방향성은 많은 의미를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화석연료의 고갈이 가까워지는 상황속에서 많은 대체제 들에 대하여 우리는 고민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과연 어떠한 방향이 옮바른 방향인지 아직 그 고민들의 깊이는 깊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 미래 세대에 대한 배려 보다는 현재의 마케팅적인 측면에서의 어필과 회사 이미지 관리 차원에서만 포장되어지고 어필되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
보다 유기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현 실상에 대한 조망과 조만간 도래할 우리 후배들, 아이들의 세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인다.
어찌되었던 새로운 관점을 가진 책 (제레미리프킨의 엔트로피)을 오랜만에 접해본 느낌이었다.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고 있을 법한, 드러내기 싫은 현재의 고민들을 아주 오래전에 저자가 다루었었다는 것에 새삼 놀라며, 책의 무게와 생각의 무게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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